삼성디스플레이, '사랑나눔 김장축제'.. 소외된 이웃 따뜻한 겨울나기

소외계층 4000세대에 2만5천 포기 김장김치 전달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다문화 가족 등 100여명 참가
  • 등록 2016-11-29 오전 7:24:31

    수정 2016-11-29 오전 7:24:3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매년 연말을 맞아 김장 봉사로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1일 사업장과 가까운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제 12회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및 가족과 지역봉사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해 겨우내 먹을 맛깔스러운 김치를 함께 담그며 나눔의 온정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선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과 다문화 가족 등 외국인 10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김장축제 비용은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1m를 걸으면 1원이 적립되는 ‘함께 걷는 길’ 행사에 참여한 성금 2억원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김장에 사용된 배추 2만5000포기와 양념 등을 합하면 총 45t 규모의 재료를 구매해 사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영월지역에서 절임배추를 공수받았고 양념재료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근 아산·천안 등의 지역 농가에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겨울철 대표 사회공헌행사인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지난 2005년부터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총 6000여명의 임직원과 지역 주민 등이 행사에 참여해 김장 김치 320t을 담갔다. 이 김치는 약 3만 1000세대의 이웃들에게 겨울나기 반찬으로 기부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담근 김치 역시 아산시와 천안시를 통해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4000여세대의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영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원대표는 “배추와 김칫소 그리고 만든 이의 정성이 조화롭게 버무려져 맛있는 김치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이웃들과 소통하며 함께 어우러져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성이 듬뿍 담긴 김치와 함께 우리 이웃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1일 충남 아산시 선문대에서 열린 ‘사랑나눔 김장축제’에 참여해 지역 이웃들을 위한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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