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번 주(8월 29일~9월 2일) 국내 인수·합병(M&A) 관련 공시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GS리테일(007070)의 경기도 안양 소재 복합쇼핑몰 ‘지스퀘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소식이었다. 이와 관련 GS리테일은 평촌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안양 평촌의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지스퀘어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대 부동산 매물 중 하나로 꼽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거래에 참여했으며 지스퀘어 부지·건물 매입 금액으로 8500억 원 내외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총액 인수를 약속하고 지스퀘어 투자자 모집을 돕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2년 완공된 지스퀘어를 롯데쇼핑에 임대했다. 쇼핑몰 대부분을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16년 6개월의 임대기간이 남아 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하자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수도권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지스퀘어 매각이 흥행을 기록했다. 평촌 핵심 상권에 자리한데다 롯데쇼핑과의 임대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점 등이 투자 매력을 더욱 높였다.
시멘트 업계 7위 업체
현대시멘트(006390) 매각 주관사 선정 소식도 전해졌다. 현대시멘트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채권금융기관 보유 출자전환 주식을 공동 매각하기로 결의하고 M&A 업무를 수행할 매각주간사로 한국산업은행 M&A실(컨소시엄대표), 하나금융투자,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시멘트는 시멘트 업계의 사실상 마지막 매물인데다 시멘트 업황이 회복세라는 점에서 6000억원 안팎의 비교적 높은 예상 매각가에도 복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오성엘에스티(052420) 재매각 관련 소식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일 에스맥과 KD건설은 오성엘에스티 매각 본입찰과 관련 각각 조회 공시 답변을 했다. 에스맥은 오성엘에스티 지분 인수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대해 “본입찰서를 제출 및 참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KD건설은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당사의 최대주주가 투자한 관계사에서 인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지난 29일 치러진 오성엘에스티 본입찰에는 최종 2곳이 참여했으며 매각 측은 조만간 인수 후보들의 인수 조건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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