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15일 “향후 코스피 추가 반등폭과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양한 경제활성화법안 통과가 난항을 겪을 수 있고, 새누리당이 언급해 온 통화완화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여소야대 국면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네 번의 국회회기동안 지속됐다. 경기상황이나 이벤트의 영향은 있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하향세였다. 정부 정책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국불안, 정쟁심화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코스피의 대외민감도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분기는 글로벌 정책 공백기인만큼 글로벌 리스크가 언제든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2040까지 추가 상승시도가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적호전주이면서 가격메리트가 유효한 IT가전, 화학과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금융주 추가 반등 시도를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 2010선 이상에서는 방어적, 보수적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