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터키 F-16 전투기가 러시아의 수호이(Su)-24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이 러시아 전투기를 공격한 것은 지난 1952년 이후 처음이다.
터키 정부 관계자들은 두 대의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국경 인근을 맴돌며 이를 가로질러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들이 5분 가량 10차례의 경고를 무시했으며 17초 동안 터키 영공에 진입했다고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의 비극적인 사고는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터키 정부는 반복적으로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10월 중순에는 표시되지 않은 러시아산 무인항공기(드론)을 격추시킨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그동안 시리아 내 러시아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러시아가 이슬람 국가(IS) 격퇴에 좀더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