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여대생들, `알몸`으로 운동하는 `누드 화보` 찍은 이유는?

  • 등록 2015-11-23 오전 8:24:59

    수정 2015-11-23 오전 8:24:59

옥스퍼드 여대생들이 자선 모금을 마련하기 위해 찍은 누드사진이 공개됐다. 사진=Monts Vega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 ‘여대생’들이 자선 모금 마련을 위해 찍은 누드사진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옥스퍼드 대학 럭비팀 소속 여대생들이 올해 말 케임브릿지 대학 럭비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2월10일 옥스퍼드 대학 여자 럭비팀은 그들의 최고 경쟁자 케임브릿지 대학 럭비팀과 올해 첫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에 옥스퍼드 여자 럭비팀은 라이벌에 대한 견제는 물론 의미 있는 선행을 목적으로 선수들의 누드 사진이 담긴 2016년 달력을 제작하기로 했다.

자진해서 참여한 여대생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스럼없이 옷을 벗었으며 당당함을 잃지 않은 채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촬영에 참여한 한 여대생은 “사진 촬영은 기존 경기 연습과는 다른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덕분에 재밌었다”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여대생은 “럭비는 남자들의 운동으로 알려졌지만 여성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열정 넘치는 여자 럭비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달력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일반인은 12파운드(2만1천원), 옥스퍼드 대학 학생은 10파운드(1만8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달력 제작을 기획한 럭비팀 관계자는 판매 수익금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자선 단체 ‘비트’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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