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모세혈관의 탄력이 낮아져 혈액순환이 저하되다보니 얼굴빛이 누렇고 칙칙해지게 된다. 여기에 피부는 건조해지고 모공은 커지게 되니 얼굴은 처지고 주름은 깊어지고 늘어나는 상황까지 이른다.
반대로 지성이나 여드름성 피부는 더운 날씨로 인해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데다 땀과 화장품이 범벅이 돼 피부의 뾰루지와 여드름이 더 악화된 경우가 많다. 노화된 피부VS 기름이 범벅된 피부, 관리법을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과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자외선에 노화된 피부 : 보습관리,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 ‘3박자’ 중요
유독 주근깨와 기미가 짙어져 고민이라면 미백화장품을 선택하고, 유난히 얼굴이 처지고 주름이 깊어보이면 탄력 화장품을 선택해서 앞으로 3~6개월 꾸준히 발라준다. 미백이나 탄력 기능성 화장품 모두 보습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따로 수분전용 화장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햇빛으로 인해 피부 자체의 수분이 많이 손실되어 있는 상태인 만큼 스킨(토너), 세럼, 크림 등 라인을 모두 갖추고 아침 저녁에 따라 2가지 정도씩 선택해서 발라준다.
피부의 탄력과 윤기를 회복하는 데는 생활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3끼 균형잡힌 식사를 하되, 피부건강에 특히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식품을 자주 섭취한다. 비타민 C는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고 피부세포를 활성화시키며, 비타민 E는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비타민C는 오이, 사과, 시금치, 파슬리, 오렌지, 바나나, 감귤 등에 비타민 E는 호두, 땅콩, 해바라기 씨앗, 계란에 다량 함유돼 있다.
◇ 피부의 촉촉함을 높여주는 홈케어와 필링
팩은 15~20분 동안 집중적으로 얼굴에 수분을 공급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 효과가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해주면 피부결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자외선과 같은 피부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1주일에 1~2회 피부보습을 위한 팩을 해주자. 천연 재료 중에는 벌꿀과 바나나를 이용해서 수분팩을 할 수 있다. 우선, 벌꿀팩은 달걀 노른자를 저은 뒤 벌꿀과 아몬드 오일을 넣고 섞어 만는다. 얼굴에 두드리듯이 바른 뒤 10분 정도 팩이 마를 때까지 둔 뒤, 미지근한 물에 헹군다. 건성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준다. 바나나팩은 바나나 2분의 1개를 믹서에 갈아 여기에 달걀 흰자와 참기름 한 스푼을 넣어 골고루 저어 만든다. 이것을 얼굴과 목에 골고루 바르고 20분쯤 지난 후 씻어낸다. 주 2회 정도 해주면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지며 잔주름이 사라진다. 천연팩을 할 때는 시중에 파는 시트지를 구입해 얼굴에 깔아놓고 팩을 발라주면 좋다.
미백효과를 극대화 하고 싶을 때는 미백 레이저와 산소필을 병행하면 미백효과가 더 뛰어나다. 기미가 짙어 고민이라면 필링 대신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실펌(sylfirm)은 진피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색소와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시키고 기미제거는 물론 칙칙한 얼굴빛을 환하게 바꾸고 잔주름이 사라지는 탄력 효과도 준다.
◇ 과다피지로 염증 심해진 피부 : 염증 치료 우선
피지분비가 많은 지성피부는 클렌징폼을 이용해 하루 2번씩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여드름전용 화장품을 바르고 가급적 색조 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한번 정도 팩이나 마사지를 통해 모공에 쌓인 각질이나 피지를 제거해준다.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만드는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모공이 확장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과다한 피지를 줄여주는 천연팩으로 ‘토마토팩’을 추천한다. 토마토의 과일산은 모공 속 피지를 청소해준다. 토마토를 깨끗이 씻어서 강판에 간 다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만 밀가루를 섞어준다. 얼굴에 바르고 20분 뒤에 씻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