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X파일]③회사가 미는 제품, 헬멧 보면 압니다

주요 그룹사 야구·축구 등 유니폼 주력제품 광고
프로야구 타자 헬맷, 노출 효과 1순위
삼성 'SUHD TV·갤럭시S6'·LG전자 '올레드TV·G4' 로고
  • 등록 2015-05-01 오전 7:00:02

    수정 2015-05-01 오전 7:00:0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과 LG 등 스포츠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그룹사들은 구단의 유니폼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야구 경기를 보면 각 그룹의 주력계열사가 어디인지 주력제품이 무엇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구단 선수들의 유니폼과 헬멧 등을 통해 그룹 계열사와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자의 헬맷은 노출 효과 1순위로 꼽힌다. 방송 카메라에 얼굴이 자주 잡힐 뿐만 아니라 사진에도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라이온스의 타자 헬맷에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 로고가 그려져 있다. 갤력시S6는 올해 삼성전자 실적의 명운을 쥐고 있는 주력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S6가 전작인 갤럭시S5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LG트윈스는 LG전자(066570)의 올레드TV와 전략스마트폰 ‘G4’를 헬맷에 새겼다. 올레드TV와 G4도 LG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올해를 ‘올레드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라인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9일 공개한 G4를 통해 수익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는 클라우드와 핫식스, 기아타이거즈는 K3를 달았다. 클라우드는 한동안 음료사업에서 주춤했던 롯데가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겨냥하고 출시한 제품이다. 롯데는 클라우드 판매 급증에 힘입어 올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K3는 지난해 기아차가 판매한 차종 가운데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이외에도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 밴드 LTE와 SK가스, KT위즈는 스카이라이프와 BC카드를 새겨넣었다.

주력계열사의 로고를 새긴 곳도 있다. 두산베어스는 두산중공업, 한화이글스는 한화생명을 달았다.

국내 대표 스포츠인 축구에서도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모기업의 주력 제품을 볼수 있다.

현재 K리그 클래식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모터스와 수원 삼성블루윙즈은 각각 선수들의 유니폼에 아반테와 SUHD TV를 광고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현대자동차(005380)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고, 수원삼성은 제일기획이 모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이 모기업인 울산 현대 축구단은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가 모기업인 제주 유나이티드FC는 SK하이닉스를 광고 중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인 것은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구단의 충성팬 확보를 통해 잠재적인 제품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실제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는 지난해 약 650만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프로축구도 200여만명, 프로농구 100여만명 가량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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