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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의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한 증권사 TV CF가 광고업계는 물론 금융투자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CF는 KDB대우증권(006800)의 브랜드 홍보용 TV CF ‘뮤직비디오’ 편이다. KDB대우증권이 지난 2013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만든 ‘Think you very much’ 브랜드 슬로건의 연장 선상으로, ‘금융을 쉽게 이야기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CF에 나오는 랩 가사를 보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브레이크, 주가연계증권(ELS)은 어학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시어머니에 비유하는 등 재치가 넘친다. 이런 시도는 흔히 금융투자회사 광고는 딱딱하다고 여기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실제 CF는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게시된 뒤 두 달도 안 돼 벌써 조회 수가 262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CF를 본 네티즌들은 ‘광고 같은 것 그냥 넘기는데 이건 나올 때마다 끝까지 보게 되네’,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을 보게 되네요. 무슨 광고를 이렇게 잘 만들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CF는 여세를 몰아 온라인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TV-CF’ 광고 평가 사이트에서 증권사 광고 최초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복고 열풍’은 인기의 덤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금융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금융을 쉽게 이야기하는 미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올드하게 느껴졌던 기존 KDB대우증권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젊고 재미있는 이야기 광고로 꾸민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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