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포기한 포스코에 '시장 신뢰회복' 호평 잇달아

포스코 '기업가치 제고·재무구조 개선' 의지 확인
동부발전당진 인수 가능성↓..점진적 실적 개선 전망
  • 등록 2014-06-25 오전 8:21:27

    수정 2014-06-25 오전 8:21: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동부인천스틸과 발전당진 패키지 인수를 포기한 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달았다. 펀더멘털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신호인 만큼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증권사들은 포스코가 전일 동부 패키지 인수 관련 검토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경영전략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할 경우 우려됐던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이 해소됐고 중기 경영전략에서 밝힌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체질 개선 의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영 측면에서 외부 변수에 대한 노출 우려가 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투자자의 신뢰 회복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임 최고경영자가 강조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회사의 전략방향이 확고하다는 점이 확인됐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철강업의 규모를 더 키우지 않겠다는 간접적인 의사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개별 매각으로 전환한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기저발전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너지는 이미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보유한 동양파워를 인수키로 결정해 석탄화력발전 기반의 기저발전 분야에 진출한다”며 “포스코 재무구조와 사업계획으로 봤을 때 지금으로선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제 동부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포스코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시황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놓여 있지만 원료 공급 과잉 전환에 따른 가격차 회복으로 포스코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연결 기준으로도 인도네시아 고로 정상화,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가동, 철강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 등으로 분기 이익 회복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도 비핵심 계열사 정리와 주력 계열사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 철강업황이 크게 회복되지 않더라도 점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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