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증산 합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KB

  • 등록 2014-06-12 오전 8:23:56

    수정 2014-06-12 오전 8:23:5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KB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노사가 제네시스 생산량 증산에 합의한 것은 노사관계 개선의 중요한 신호라며 기업 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노사가 현재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51라인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25% 높이는 데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연간 2만2000대 추가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는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의 증가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산술적인 매출액 증대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띤다”며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과 국내 공장의 생산성 개선 여지가 높다는 점, 현대차그룹이 노사관계 개선을 통해 국내 공장 생산성을 개선시키는 윈-윈(Win-Win)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현대기아차 노사관계가 최근 뚜렷한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노사관계 개선은 현대차 그룹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이번 제네시스 증산 합의와 같은 긍정적 신호가 지속된다면 현대차그룹과 한국 자동차 업종 전반의 기업가치 증대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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