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신흥국의 경제위기 등 각종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며 1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7.7% 증가한 463억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9억 7000만달러였다.
IT제품·자동차 산업의 선전과 미국·아세안·중국으로의 수출 호조가 수출 증가폭을 이끌었다. 스마트기기에 대한 수요확대로 무선통신기기(25.9%)와 반도체(22.1%)의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자동차(43.9%)와 선박(26.2)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의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요업체의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7.9%) 아세안(15.6%) 중국(12.8%) 중남미(0.2%)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와 3번째로 큰 교역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13.2%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35.0%) 등을 제외한 철강제품(-26.2%), 석유제품(-23.2%), 반도체(-12.0%) 등이 주로 감소했다.
| 8월 수출 증가율 현황(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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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도 414억 4900만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0.8%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10.7%)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7.7%)와 소비재(11.3%)의 수입 증가로 전체 평균이 상승했다. 특히 소비재는 지난해 동기대비 밀(110.2%)·남성바지(32.4%)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다. 자본재는 지난해 동기보다 기타기계류(41.9%), 반도체제조용장비(37.2%)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부품(26.6%), 정밀기계(13.7%) 등이, 중국에서는 철금속제품(23.5%), 섬유류(11.6%) 등이, EU에서는 석유제품(75.0%), 기계류(48.3%), 자동차(34.2%) 등이 각각 늘었다.
무역수지는 49억 16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별로 대중, 대미 등은 무역수지 흑자를, 대일, 대중동 등의 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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