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대강 사업 잘 됐다..문제 있으면 검토해 봐야"

  • 등록 2013-01-21 오전 9:03:04

    수정 2013-01-21 오전 9:19:3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기현 의원은 21일 감사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모든 공사를 할 때 100% 완벽한 공사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사가 결정적인 하자가 있고 심각한 상황이냐, 아니면 사소한 것으로 보완이 가능하냐, 이런 판단을 해야하는 것이지, 하자가 있다고 해서 총체적 부실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4대강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감사원이 보고했다는 사실을 들어본 바 없다”며 “감사원에서 감사 결과를 최종적으로 통보한 것이 아니라 큰 틀의 방향을 언론이 발표한 것 같은데, 거기에 총체적 부실이라고 적어놓았다는 얘기는 들어본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나 환경부에서 설명하는 것은 감사원과 설명이 다르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필요한 부분을 정밀분석해 보고, 그 다음에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4대강 ‘선(先) 국정조사 후(後)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우선 내용을 판단해 봐야지 무조건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4대강 부실의 공동책임이 있어 새누리당 입장이 곤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저는 4대강 사업이 잘 됐다고 보는 사람”이라며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보자는 생각이지, 4대강 사업이 잘못됐다고 인정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권에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오늘 내일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다음에 결과를 토대로 도덕적 수준은 맞는 것이냐, 본인의 해명이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냐, 자질이나 능력은 되느냐 판단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미리 낙마시킨다고 전제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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