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공장 불탔다..갤럭시탭 잘 팔리겠네`

  • 등록 2011-05-23 오전 8:23:32

    수정 2011-05-23 오전 8:28:05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지난 20일 중국 팍스콘 애플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태블릿 PC 판매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의 반도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판매가 증가하는 반사이익이 반도체부문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사고로 아이패드 판매가 5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갤럭시탭 등 타사 제품은 200만대 가량 판매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태블릿 시장에서 300만대 정도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태블릿시장이 D램 수요의 0.9~1%, 플래시 수요의 9~10% 수준임을 감안, D램 시장은 0.05%, 플래시는 0.5% 수준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D램과 플래시 시장점유율이 모두 40% 수준, 하이닉스는 각각 23%와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D램에서 30억, 플래시에서 180억, 총 210억원 이익축소가 예상되고 하이닉스는 D램에서 10억, 플래시에서 40억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판매가 150만대 가량 늘어나 2000억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돼 전체적으로 1%수준의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아이패드 생산축소로 인한 수요가 상당부문 삼성의 갤럭시탭 판매로 이전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의 실제 효과는 좀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반도체, 애플 폭발사고 영향 크지 않다-한화 ☞中 팍스콘 청두공장 폭발..아이패드 공급난 심화되나 ☞LCD 패널價 다시 상승…"회복세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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