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BITDA는 기업가치(EV)를 세금·이자지급전이익(EBITDA)으로 나눈 수치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장세에서 EV/EBITDA 지표가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상승장에서는 미래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가 부각됐고, 올해 하락장에선 우량한 재무구조와 낮은 주가를 나타내는 EV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에선 미래이익 증가에 기댄 모멘텀이 통하지 않고 자본가치 등에 기반한 가치주의 컨셉도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분기 실적호전주와 고(高)EPS증가율주, 저(低)PER주, 그리고 저 PBR주 모두 심각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용위기가 만들어낸 패러다임이 시장을 지배할 전망인만큼 `저베타`, `저EV/EBITDA`, `방어적스타일` 종목군이 초과수익을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방어적스타일주로 현대차(005380), S-Oil(01095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한라공조(018880), KT(030200), 강원랜드(035250), LG화학(051910)을 꼽았다.
또 저EV/EBITDA로 대림산업(000210), 한국타이어(000240), 기아자동차(000270), 동국제강(001230), 롯데칠성(005300)음료, 현대자동차(005380), POSCO(005490), GS건설(006360), 삼성SDI(006400), 현대중공업(009540)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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