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최근 한달동안 항공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현 10단계에서 14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거리인 유럽 노선은 왕복 항공 요금을 기존보다 7만원, 중국 노선은 3만원, 일본 노선은 1만6000원 정도를 더 내야한다.
국제선 항공요금은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2월 유류할증료 제도를 개편하면서 1월에 유럽 왕복 항공료가 10만원까지 인상됐다가 3월에 소폭 내렸다. 그러나 불과 한달 사이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항공료가 다시 오르게 된 것.
아시아나항공도 대부분의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하는 사이판의 유류할증료를 기존 20달러에서 28달러로, 부산발 후쿠오카행을 18달러에서 28달러로 인상한다.
항공관계자는 "연초에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유가가 2~3월에 폭등하면서 유류할증료도 상향조정됐다"며 "하지만 최근 환율까지 올라 항공사 입장에서는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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