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기저귀를 찬 아기들이 기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기들은 교통사고 후 전복된 차량에서 튕겨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X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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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차 한 대가 여러 차례 구르면서 전복됐다. 이때 차량에 타고 있던 성인 1명과 아기 2명이 도로로 튕겨 나왔다. 아찔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사고 발생 직후 기저귀를 찬 아기 2명이 고속도로 한복판을 기어 다니거나 걸어 다녔다. 주변으로는 전복된 차량 등이 보였다. 다행히 뒤따르던 차들은 상황을 목격하고 멈추어 섰고, 아이들 곁으로 뛰어 온 한 남성이 아기들을 안았다.
현지 보안관은 “차량이 여러 차례 뒤집히며 전복됐는데 아기들이 튕겨 나왔다”고 말했다. 운전자와 아기들은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과 충돌한 다른 차량 운전자 역시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담은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770만회 이상 조회됐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 당시 아이들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아버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을 카시트에 앉히지 않고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건 범죄” “아무도 다치지 않은 건 기적 같은 일이지만, 운전자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 “카시트는 어떻게 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아이들의 카시트 착용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