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7일 한전KPS(051600)에 대해 국내외 원전 설비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6900원이다.
한전KPS는 전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 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85억 9200만원으로 4.5% 늘어났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영업이익이 기대를 상회한 가장 큰 요인은 원전 부문의 매출 증가”라며 “원전 정비 매출은 분기 중 계획예방정비가 마무리되는 원전 대수가 집중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늘어나면서 28.3% 증가한 16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한전KPS의 원전 부문 정비 매출은 국내외 원전설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 2기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 순차적으로 새울 3, 4호기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도 현재 건설중인 신한울 3, 4호기 및 최근 수주한 체코 원전,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3기의 신규 원전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설비용량 감축이 불가피한 석탄화력발전소 정비 매출의 감소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따른 배당 매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