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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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8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0.7원, 1320.9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4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됐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오히려 추가 긴축 위험을 낮추는 신호가 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또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속보치보다 0.3%p 하향 조정됐고, 월가 전망치(2.4%)도 하회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3.1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위안화 약세는 환율에 변수인 만큼 이날 비구이위안의 2차 채권자 회의 결과와 장중 중국의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