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게임에 대한 유저와 투자자들의 비우호적인 평가는 게임의 성공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3만 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TL(쓰론앤리버티 THRONE AND LIBERTY)의 한국 CBT가 변곡점이 될 것이며 테스트 이후 기대감 상승과 출시 시점 구체화에 따른 모멘텀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4% 감소한 4788억 원, 영업익은 66.6% 감소한 81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안 연구원은 “전분기나 전년동기대비와 비교해보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며 “리니지W는 부진하였으나, 리니지M의 선전과 마케팅비용을 절감 효과 때문”이라 분석했다.
리니지M 매출액은 1301억 원으로 전년비 12.3% 증가하며 출시 6주년이 무색하게 양호한 성과를 지속했다. 반면 리니지W 매출액은 1226억 원으로 전년비 67.2% 감소하며 매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마케팅비용은 전년비 88.4% 감소한 49억 원으로 이번 분기 게임별 이벤트가 많지 않아 크게 감소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
관건은 TL의 성공 여부다. 이달말 한국 베타테스트 ‘라슬란선발대’를 앞두고 있으며 CBT가 지나면 이제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TL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최근 나이트크로우, 아키에이지워, 프라시아전기의 성공은 국내 MMORPG 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임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로스트아크의 사례를 감안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