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포터II’.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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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서민의 발로 불리는 현대차의 1t트럭 ‘포터’가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으로 꼽혔다.
1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003620)가 자체 집계한 판매량에 따르면 포터는 1~6월 동안 5만468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난 것이다.
포터는 택배 차량과 이삿짐 운반 차량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1000만원 중후반 대의 트럭이다. 포터가 많이 팔렸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1977년 첫 출시된 포터는 지난 3월 한달에 1만214대가 팔려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 송도 도심 서킷을 달리고 있는 아반떼 스포츠. 현대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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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스트셀링카 2위는 현대차의 준중형차 아반떼가 차지했다. 아반떼 판매량은 5만21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3%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 1만2364대가 판매되며 6월 한달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4월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가 판매량 상승에 큰 힘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5위권은 모두 현대·기아차가 휩쓸었다. 중형차 쏘나타는 4만4548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1.5% 하락했지만, 지난 2년간 연간 판매량 1위에 올랐던 차종이다. 4위를 차지한 기아차의 쏘렌토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4만3912대를 팔았다. 경쟁차인 현대차 싼타페는 9.5% 늘어난 4만1178대로 그 뒤를 이었다.
| 2017년형 쉐보레 스파크 퍼펙트 블랙 에디션. 한국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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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스파크는 경차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며 전체 6위를 가졌다. 스파크는 전년동기 대비 56.9% 증가한 4만77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모닝(3만5005대)은 스파크에 밀려 7위로 밀려났다.
상위권에 링크되진 못했지만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는 올 2월 출시한 파생모델 티볼리 에어와 함께 합산 2만796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1% 넘게 많이 판매된 것이다. 르노삼성 중형세단 SM6는 3월 출시 후 4개월동안 누적 판매 2만7211대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티볼리 에어. 쌍용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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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6. 르노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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