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업종, 할인 경쟁과 메르스 여파… 2Q 실적 부진-삼성

  • 등록 2015-07-17 오전 7:56:03

    수정 2015-07-17 오전 7:56:0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항공 업종인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요금 할인 경쟁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한항공 목표주가는 4만9000원, 아시아나항공 7800원으로 각각 3.9%(2000원), 3.7%(300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개 업체 합산 2분기 매출액은 4조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각각 3%, 4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물 매출은 시장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운임 인하 경쟁이 벌어져 양사 모두 부진했다”며 “여객 매출은 경쟁에 따른 운임 약세에도 수요가 강세를 보여 화물 대비 선방했지만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이 메르스에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메르스의 경우 5월말 확산되기 시작해 6월에는 공항 통행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하는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 수요 의존도가 높은 외국계 항공사가 1차로 타격을 받았고 국내 항공사들은 수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수요 역신장을 피하진 못했지만 가장 낮은 수요 변동성을 보여 시장점유율은 상승했다”며 “아시아나항공 수요는 시장 수준 평균 수준으로 역신장해 시장점유율은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시경제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 특성상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약할 수 있다”며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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