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역대 일본정권 중 식민지배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사죄한 것으로 평가받는 ‘무라야마 담화’로 유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의 초청으로 11일 방한한다.
정진후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라야마 전 총리가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을 주제로 한 국회 강연을 비릇해 좌담회, 이희호 여사 예방 등의 일정을 계획중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제81대 일본 총리를 역임했으며 일본사회당 위원장과 사회민주당 당수 등을 지냈다. 특히 1995년 8월 15일 종전 50주년 기념일 당시 일본 총리로서 담화를 발표해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는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방한은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의 의미를 새롭게 상기시키고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답보상태에 있는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개선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