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LAMD의 지분 전량을 278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AMD의 기술과 인력, 자산 등도 100% 흡수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자체 개발 혹은 파트너 업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컨트롤러 기술 확보에 집중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낸드 솔루션 개발을 더욱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e-MMC 등 컨트롤러를 탑재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제품의 비중이 전체 낸드플래시 제품의 60% 수준이었지만, 오는 2015년에는 8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우수한 기술과 전문 인력을 보유한 LAMD 인수를 통해 낸드플래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이탈리아의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하고, 미국 `스팬션`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낸드플래시 역량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 회장의 적극적 추진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면서 "최근 잇단 인수는 SK하이닉스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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