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적정가 3조~3.4조"-현대

목표가 상향..은행주 톱픽
  • 등록 2012-03-02 오전 8:35:49

    수정 2012-03-02 오전 8:35:4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B금융(105560)이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다면, 적정가격이 3조~3조4000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일 KB금융에 대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은행주 톱픽 제시.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ING생명(한국)을 인수할 경우 KB금융은 자기자본 활용, 사업다각화 및 방카슈랑스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보험사 인수는 신한생명 사례에서 보듯 은행지주회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제는 ING생명의 인수가격으로 3조4000억원이하면 매력적"이라며 "이는 KB금융이 향후 5년뒤 10%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2011년 11월말 기준 ING생명은 자기자본 2조원에 총자산 14조9000억원(특별계정 6조원 제외)을 보유한 기업으로 KB금융에서 적정하다고 볼 수 있는 ING생명(지분 100%) 가치는 3조~3조4000억원수준이라는 것.

그는 "아직은 불확실한 단계이지만, 매력적인 딜인 것만은 사실"이라며 "KB금융의 이중레버리지 비율, 부채비율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4조원내외의 투자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한 후 신한생명과 같은 성장세를 가정한다면 인수 5년후 기대되는 시장점유율(MS)은 7%, 순이익은 연간 3400억원 수준이다. 신한생명은 2005년 12월 신한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후 5년이 지난 2010년에 수입보험료 기준 MS는 4.2%로 5년전보다 1.6배 상승했다.   한편, 올해 KB금융의 수정ROE는 9.5%로 은행 업종평균(9.8%)을 소폭 밑돌 것이나 KB금융의 자산대비이익률(ROA)은 0.8%로 업종평균(0.7%)을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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