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시사정치 모르면..` 2030 남녀 상반된 반응

  • 등록 2012-03-01 오전 11:37:05

    수정 2012-03-01 오전 11:37:05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사회적 혹은 정치적 이슈에 무지한 애인에 대한 속마음은? 20~30대 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시사정치`라는 주제로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시사정치에 무지한 애인 무식해 보여서 싫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43%는 `상관없다`고 말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 설문조사는 소셜데이팅업체 코코아북에서 지난 2월 넷째 주 실시했다.

이성과의 교제를 고려할 때 정치적 성향이 중요한지를 묻는 말에 여성 응답자의 74%, 남성 응답자의 85%가 `정치적 성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혹은 `정치적 성향은 연애에 있어 상관없다`고 대답한 것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다.

또한 연인 사이에 정치적 이슈로 대화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잘하지 않는다`, 29%가 `가끔 한다(월 1회 정도)`라고 답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이성과의 교제에서 정치적 성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자신의 애인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 무지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사정치에 무관심한 애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은 방법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21%가 `나는 꼼수다` 등의 팟캐스트를 꼽았다.

애인과의 대화를 위해 정치적 이슈를 공부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평소에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고 34%는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른다고 말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을 45%가 `정치적 사안에 따라 다르다`, 24%가 `중도`, 20%가 `진보`, 12%가 `보수`라고 생각했으며, 정치적 참여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9%가 `어느 정도 관심은 있지만 참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고, 24%는 `내 의견을 주변 사람들 또는 인터넷 상에서 공유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참여만 한다`라고 응답했다.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우선순위로는 응답자의 36%가 `출마자의 선거공약`을 가장 중요시 했으며, 이어 `소속정당`과 `정치적 경력`을 중요시 한다는 응답자가 각 19%였다.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선거 공약과 정책추진력`이라고 대답해, 요즘 젊은 세대들의 실리 있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이슈에 어떻게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7%가 `국민투표, 선거 등 의무적인 정치 활동에만 참여`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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