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부터 다시 가속패달 밟는다`-교보

  • 등록 2011-11-01 오전 8:33:50

    수정 2011-11-01 오전 8:33:50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부터 신차투입과 판매가격 인상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부터 소형 신차 투입 및 판매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실적 면에서 고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시장 수요에 적합한 중소형 신모델 투입 및 판촉강화로 시장점유율 상승 등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이는 플랫폼 통합, 재료비 절감 등 원가절감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9조9900억원(전년비 +14.9%), 영업이익 8276억원(전년비 +21.9%), 순이익 6479억원(전년비 -8.1%)으로 외환평가손실로 마이너스 성장한 순이익을 제외하고 전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원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인건비 증가 등으로 기존 추정치를 2.1% 하회했다"면서 "그러나 원가율 개선으로 4분기 매출이 증가하면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센터장은 "4분기에는 매출와 영업이익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며 "4분기 글로벌 판매(중국 제외)는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5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 44.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에도 중소형차와 CUV 중심의 시장수요 구조가 유지되고 가격 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10% 정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점유율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주요 성장시장에서의 높은 판매비중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감안할 때 초과 수요 상태 지속과 100%를 상회하는 가동률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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