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환영속 오바마, 구본무 회장에 "축하한다"

오바마, 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축사
"일자리 창출-클린 에너지 정책 당위성 입증할 것"
구본무 회장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 건네
  • 등록 2010-07-16 오전 8:29:00

    수정 2010-07-16 오전 11:41:36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한국 공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국기업이 아닌 외국기업 기공식 참석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구본무 LG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오바마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미시간주 홀랜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미국 경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공장에서 수 백명이 일하면서 (잃어버린) 제조업 일자리가 돌아오게 될 것이고, 이런 노력들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 `메이드 인 USA(Made in America)` 스탬프가 찍힌 배터리가 여기서 생산될 것"이라며 "오늘 기공은 미시건주와 홀랜드는 물론 미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 년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에 불과했지만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5년 안에 점유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4개 배터리 공장이 만들어져 `메이드 인 USA` 제품이 생산되면 태양력, 풍력, 바이오디젤 등 클린 에너지 정책에 정책에 반대한 사람들은 반대했던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클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LG(003550) 회장과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0분간 연설했다. LG가 클린 에너지 산업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오후 1시15분경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현장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도착 직후 구 회장 및 김 부회장과 악수를 나누며 짧은 면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구 회장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도 "고맙다. 뜻 깊은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구 회장은 기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에 현장에 도착,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LG화학이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 팩과 모듈, 셀 등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구 회장은 부스에 전시돼 있던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와 포드의 전기차 포커스를 직접 탑승해 시동을 걸어보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현지에서 기공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LG화학 직원들에게 금일봉으로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제니퍼 그랜홈 미시건 주지사, 구본무 LG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트 혹스트라 하원의원, 커트 다익스트라 홀랜드시 시장, 구본무 LG 회장, 제니퍼 그랜홈 미시건주 주지사,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토마스 스티븐슨 GM 부회장, 그렉 메인 미시간경제개발협회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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