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장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1~2년 정도는 애플 OS,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기존 OS 외에는 시장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가 이번에 발표한 플랫폼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자체 플랫폼의 전망이 좋지 않아 앞으로 2~3년간 자체 플랫폼이나 OS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률은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당분간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익률을 높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3%. 이는 지난 2006년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안 사장은 또 앞으로도 `MWC(월드 모바일 콩그레스)`에 전시장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LG전자는 MWC 2010에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하지 않고 사업자 미팅 장소만 설치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MWC에 참여하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지나친 낭비요소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MWC는 전시보다 사업자 간 의사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MWC 2010에 사업자 미팅 부스를 마련하고 `아레나 맥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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