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판매 "불경기 탓에.."

롯데·현대 등 전년대비 3~8%대 성장에 그쳐
갈비·굴비·술 등 판매 부진.. 건강식품 `인기`
  • 등록 2009-01-27 오후 2:59:26

    수정 2009-01-27 오후 3:02:2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들의 설 선물세트 판매가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 1순위 품목인 갈비와 주류, 굴비 등의 매출은 부진한 반면, 홍삼 등 웰빙제품은 선전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설 선물 매출이 전년에 비해 4.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이 작년에 비해 20.4% 늘었으며, 한차·커피(8.4%), 건어물(7.7%), 청과(7.2%) 등이 비교적 좋은 실적을 냈다. 반면 전통적 강세 품목인 갈비와 주류, 굴비는 작년에 비해 각각 1.5%, 2.7%, 5.5% 매출이 줄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작년 12월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45%)·건강식품(27.5%)·과일(10%) 등이 매출 상승을 주도했으나, 정육은 2% 증가에 그쳤고 굴비와 주류는 각각 2%, 4% 감소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1/2~1/25)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8.4% 신장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 세트인 신선 선물세트보다는 가공 선물세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애경백화점(삼성플라자)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정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불경기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으나 건강 상품군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구자우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도 "어려운 경기상황으로 인해 결국 실속형 선물 세트 위주의 판매가 두드러지며 한 자릿수 신장으로 행사가 마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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