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2분기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억2200만대의 휴대폰을 팔았다. 이는 굿모닝신한증권이 파악한 2분기 전체 판매규모 3억300만대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39%에서 1%포인트 증가했다.
노키아는 선진시장에서의 부진을 이머징마켓에서 만회했다.
유럽과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 4% 감소했지만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서 14% 늘어났고 남미지역에선 38%나 증가했다. 중화권 및 아태지역에서도 각각 4%와 2% 증가했다. 노키아는 이 지역에서 설비투자도 지속하고 있어 꾸준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이승호 굿모닝신한 연구원은 "세계 휴대폰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노키아가 유로화 강세와 선진국 소비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세계 휴대폰 수요 둔화가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는 않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노키아가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근거없는 소문과 세계 휴대폰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속에 LG전자와 삼성테크윈(012450), 삼성전기(009150)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며 "노키아의 2분기 실적으로 이 같은 우려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노키아가 선전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국내 휴대폰업체의 실적 호조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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