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흑자전환 시기 지연…투자의견·목표주가↓ -IBK

  • 등록 2024-11-25 오전 8:06:35

    수정 2024-11-25 오전 8:06:3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BK증권은 성일하이텍(365340)에 대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영향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이연에 따라 연간 흑자 전환 시점이 2026년으로 지연됐다고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4만 5000원으로 55% 낮춰잡았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양극재, 광물 등 2차전지 관련 수요가 이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일하이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7% 감소한 31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132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주요 메탈 중에서 니켈 부문이 해외 고객사의 수요처 이전 요청으로 매출이 이연된 영향”이라며 “해당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헝가리 리사이클링 파크가 3분기부터 재가동되며 BM, BP의 분말 수급 이슈가 해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과거 고가에 매입한 원료 투입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으며 원가절감 지속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짚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34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해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드로센터 3공장 Phase1이 3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가동률은 3분기 30% 수준에서 4분기 50% 이상 수준으로 증가하며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기 위한 평균적인 제조업의 가동률은 80~90% 수준으로 4분기도 여전히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하향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며 2차전지 섹터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으로 리사이클링 시장의 성장은 의심 없지만 전기차 수요 회복 확인이 우선”이라면서 “동사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은 2025년 3분기, 연간 흑자전환 시점은 2026년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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