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 주문했다.
LS그룹은 지난 27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퓨처 데이’에서 구자은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3회째인 LS 퓨처 데이(Future Day)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 올해는 AI 시대를 맞아 그룹의 미래성장을 다짐했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7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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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우리 LS에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LS GPT와 같은 AI를 접목시켜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R&D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사업 △기술 △혁신 세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울트라커패시터(UC) 활용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전기차(EV) 충전소 구축 등 각 사의 2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는데, 이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로 선발돼 내년도에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5)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LS 퓨처 데이에서는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AI 적용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AI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경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