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22일 부산작전기지에 첫 입항했다.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서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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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루즈벨트함을 비롯한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 등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왔다. 항공모함 방한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함 이후 7개월 만이며, 루즈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한 가운데 항모강습단이 방한해 배경이 주목된다. 지난 6월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지난 한미 핵협의그룹(NCG) 3차 회의 시 미국이 약속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한미 해군은 루즈벨트함 방한 기간 양국 해군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항공모함 공개행사도 연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는 니미츠급으로 길이 332.8m, 폭 76.8m 규모이며,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의 약 3배다.
특히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6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