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2% 늘어난 260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8% 늘었다. 이는 LSEG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1년전보다 461%, 전분기 대비 19% 늘었다. 이 역시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 280억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예상치(266억1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현재 핵심 캐시카우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한 226억달러를 기록 했다. 게임칩과 관련된 게임 부문 매출은 18% 늘어난 2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AI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우리의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하고 확대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보통주를 10대1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 6월6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 장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주가가 10분1으로 싸지는 만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10일부터는 액면 분할 조정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엔비디아는 또 분기 현금 배당금을 주당 0.1달러로 직전 분기(0.04달러) 대비 확대한다. 액면분할 후를 기준으로 한 배당금은 주당 0.01달러로 다음 달 28일 지급된다.
이어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이 비용,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신 칩인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액면분할 결정과 함께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 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마감 이후 오후 5시20분 기준 5.49% 오른 1001.6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