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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3만7683.0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 상승한 4763.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0% 뛴 1만4843.77로 거래를 마쳤다.
CPI·PPI 발표 기다리며 관망세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며 지난주 미 증시는 9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 급등했던 빅테크가 강한 조정을 겪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3.25%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비둘기파로 불리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우리는 (물가 목표인 연간) 2%를 향해 가고 있다”며 “우린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나는 거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해선 연준이 오는 3분기부터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봤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는 “지금은 금리 주도 시장이며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규모를 예측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자들은 금리가 바른 방향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연준이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한때 1% 넘개 하락하며 4%를 밑돌았다..
사우디 가격 인하 소식에 유가 급락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판매가 인하 소식에 급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 이상 낮은 배럴당 75.27달러까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도 장중 5% 가까이 급락했다.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는 전날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석유 판매가를 인하했는데 이를 두고 감산 기조가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가 하락세가 지속하면 물가 안정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밥 요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전략가는 사우디가 미국의 기록적 원유 생산량과 이란·러시아산 값싼 원유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 한다며 “가격 전쟁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2020년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