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상무부와 오는 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우주항공청 설립 운영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통해 연내 우주청 개청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우주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사전브리핑에서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 기업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 강화, 지구 저궤도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등 우주 탐사 협력에 대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양국 우주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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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와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우주산업 협력 사항을 후속으로 논의하고,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3’의 첫날 행사로 구성됐다.
기업에서는 △엑시엄스페이스 대표 △IBX 대표 △카이한스페이스 대표 △플래닛 공동설립자 △블루오리진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이사 △로켓랩 부사장 △아마존 카이퍼 글로벌지역 책임자 △보야저 스페이스 부사장 △카펠라 스페이스 사업부장 △레오랩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EOI 스페이스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은 한미 양국의 우주정책 소개로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미국 상무부·교통부·국방부가 우주상업,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에 관한 미국의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들을 중심으로 달 탐사 협력 등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정부 간 협력만이 아니라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양국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며 “한화가 누리호 반복발사를 비롯해 우주산업 진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산업 확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도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처럼 달에 사람을 보내서 수행하는 ‘달 현지자원활용’ 관련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양국 협력을 강화해서 참여했으면 한다”며 “미국도 과거와 달리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국가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얻은 양국 기업간 연결 창구가 앞으로 협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 분야에서 한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설립될 우주항공청과 양국의 국가우주위원회가 협력해 양국 기업들이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를 주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