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달째 채권 순투자…보유액 사상 최대치 또다시 경신

  • 등록 2019-10-14 오전 6:00:00

    수정 2019-10-14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국내 상장 채권시장에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1조7410억원)에 이어 9월(1조4160억원)에도 원화 채권을 순투자했다. 6조6850억원어치를 만기상환했음에도 불구하고 8조101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다. 지역별 순투자 규모를 보면 유럽(1조4070억원), 중동(1360억원), 미주(20억원) 순이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총액은 127조188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 수준이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8월 말(125조9000억원)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3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9%를 차지했고 유럽 45조6000억원(35.9%), 미주 11조3000억원(8.9%) 등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8월(2조3430억원)에 이어 9월(9150억원)에도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1220억원), 싱가포르(1조800억원), 룩셈부르크(2770억원) 순으로 순매도액이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55조846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6%에 달했다.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40조931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3.3%를 차지했다. 영국 42조9560억원(7.7%), 룩셈부르크 34조9290억원(6.3%), 싱가포르 30조9790억원(5.6%) 등이 뒤를 따랐다.

(표=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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