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이용자 99% "확대 운영 필요"

서울시 "따릉이 확대 요구 민원 한 해 600여건 넘어"
  • 등록 2016-12-08 오전 6:22:58

    수정 2016-12-08 오전 6:22:58

박원순 서울시장과 21개국 EU대사들이 ‘서울 차 없는 날’을 맞아 따릉이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 99%는 따릉이 확대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따릉이 운영 1주년을 맞아 지난달 따릉이 이용시민 300명,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따릉이 이용자의 86%는 서비스에 만족하고 99%는 따릉이 확대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 이용 응답자 중 14%는 서비스에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사유로는 ‘교통카드와 연계 등 웹 이용 방법이 어렵다’, ‘대중교통 근처 자전거 대여소가 부족하다’ 등을 꼽았다. 또 따릉이가 이동 편리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98%에 달했고 친환경 이동수단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응답도 98.6%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 시민의 경우 25.3%에 그친반면 따릉이 이용자는 38.6%로 나타나 공공자전거가 생활교통수단으로의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시는 밝혔다.

일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83.4%는 따릉이 확대 운영에 찬성했고 64.7%는 향후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따릉이는 2016년 11월말 현재 회원 수 20만 8000명, 대여건수 161만 6000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따릉이 확대 요구 민원이 한 해 600여건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자전거 확대, 자전거도로 확충과 안전한 이용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시민인식 조사를 통해 따릉이 확대 필요성이 재확인된 만큼 서울시내 어디서든 따릉이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협의해 이용 지점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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