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住춧돌]모델하우스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세 가지

  • 등록 2016-05-14 오전 9:00:00

    수정 2016-05-24 오후 3:26:36

ⓒ대림산업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정모(28·여) 씨는 최근 주말마다 예비신랑과 함께 모델하우스를 도는 것이 일과이다. 모델하우스를 보며 앞으로 만들 신혼집에 대한 영감도 얻고 좋은 아파트도 알아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난생처음 독립해 집을 구하는 정씨는 모델하우스를 돌아봐도 ‘이 집이 좋다’, ‘나쁘다’라는 막연한 느낌만 받을 뿐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우리나라는 ‘선(先)분양 후(後)준공’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분양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를 구입할 때 실제 내가 받을 아파트는 아직 존재하지 않은 상태이죠. 그 때문에 한국 건설사는 모델하우스(견본주택)이라는 것을 공개해 “당신이 받을 집은 이런 모양이다”라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모델하우스는 반대로 마케팅의 목적도 있죠. 그러므로 훌륭한 인테리어, 소정의 선물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역할도 합니다. 모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 중 알짜배기와 쭉정이를 자세히 살펴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은 모델하우스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세 가지 항목에 관해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분양 카탈로그와 실제 집을 비교해라. 간혹 어떤 분들은 ‘모델하우스보다 실제 집이 더 작은 것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모델하우스는 실제 시공하는 것과 똑같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도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모델하우스가 건축법에서 허용하는 허용오차의 최대치(2% 이내)를 적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모델이니 최대한 넓고 크게 만드는 것이지요. 반대로 합판으로 만든 내부 벽체 두께는 허용오차의 최대치(3% 이내)를 적용해 최대한 얇게 만들어집니다. 이렇다 보니 모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공간이 거짓말은 아니지만, 실제 받는 주택 크기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 것이지요.

간혹 모델하우스 구조가 평면도 상의 구조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꼭 이유를 확인해 어느 것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 공급면적이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플러스옵션 사항이 무엇인지 점검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기사 : [정기자의 住춧돌]왜 59㎡는 18평이 아니라 24평일까?)

두 번째, 조망권과 향(向)을 파악하자. 분양을 받으려면 내가 어디에 청약할 지를 결정해야 겠죠. 그때 참고로 할 수 있는 것이 조감도와 단지배치도입니다. 각 동의 배치와 어떤 방향을 기준으로 지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조망과 향을 위해서는 어느 곳에 청약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조망권과 향은 향후 집을 매매할 때도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죠. 그 외 위치모형도로 주변 자연환경, 교통여건, 학교와의 거리, 편의시설, 혐오시설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천 자이 2차 단지배치도. 각 단지의 향과 조망권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
아울러 가구당 주차대수가 카탈로그에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때 도우미에게 물어보는 것도 잊지 맙시다.

세 번째, 청약자격과 분양가 내역을 상담하자. 모델하우스에서 주는 책자는 단지정보와 면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카탈로그 외에도 청약자격과 분양가 내역을 소개하는 간지(입주자 모집공고)를 줍니다. 이 간지에는 총분양가 외에도 중도금 일정, 청약 자격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아울러 모델하우스 1층에는 청약 상담석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청약통장의 활용과 가입자격, 청약 가능한 공급면적, 중도금 대출과 무이자 여부, 대출 가능액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들려서 상세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