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G20 회담 직후 코스피 상승 가능성 높아

  • 등록 2016-02-29 오전 7:54:55

    수정 2016-02-29 오전 7:54:5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주요20개국(G20) 회담 이후 코스피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열린 26차례의 G20회담 전후 코스피 및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회담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60%”라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부각될 때 열린 G20회담 이후 양적완화(QE)를 비롯한 적극적인 완화정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담(이후 G20회담)은 1999년 첫 개최 이후 세계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극복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6번의 회담이 개최되며, 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25~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재정정책 확대 및 환율조정 금지였다. 상하이 G20회담에서 재정정책이 거론된 이유는 통화정책 만으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환율조정 금지는 달러 강세를 계기로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해 경쟁력을 개선시키려는 징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3월 첫주에 열리는 중국의 양회부터 셋째 주의 FOMC회의까지 G20 공동선언문에 담긴 정책결정이 실행에 옮겨지는지 여부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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