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1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을 확신한다’는 발언에 대해 ‘다 생각이 있어서 말한 것이니 이해해주기 바란다’라고 더민주 비대위원들에게 말했다. 김 대표의 궤멸론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거절한 것”이라며 더민주에 다시 4가지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더민주는 햇볕정책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폐기하고 김종인 대표의 북한궤멸론과 ‘결과로서의 통일’로 바꾼 것인가.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김 대표가 생각이 있어서 궤멸론을 말한 것이라며 이해해달라는 요청대로 이해해주기로 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더민주의 당 강령 7장은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등을 계승하며 남북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합의문이고 10.4 선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내놓은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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