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 총력전' 주형환, 연휴에도 수출기업 방문

'자동차-IT 품목' 중소기업 엠씨넥스 찾아
"신산업 규제 풀고, R&D·인력·판로·세제 다각적 지원"
  • 등록 2016-02-10 오전 10:00:00

    수정 2016-02-10 오전 10: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수출부진이 심각한 가운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 연휴에 수출 중소기업을 찾아 총력 지원 방침을 밝혔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주)엠씨넥스를 방문했다. 엠씨넥스는 핸드폰 카메라 업체에서 차량용 카메라모듈 전문기업으로 업종을 전환해 국내시장 1위, 세계시장 5위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인 중소기업이다.

앞서 수출 실적이 급감하자 주 장관은 잇따라 수출현장을 찾아 해법 모색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 1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3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5%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 수출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이어졌던 2009년 8월(20.9% 감소) 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엠씨넥스와 같은 신산업 분야 수출기업을 늘리기 위해 규제는 해소하고, 지원은 다각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규제 완화를 위해 지난 해 대구를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해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향후에도 신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신산업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인력, 판로, 세제 등 여러 측면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난 7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찾아 겨울철 천연가스 수급 상황과 가스분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9일에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과 OLED라인(P10 공장) 신축현장을 방문해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맨 오른쪽)이 지난 7일 오후 인천 LNG인수기지를 방문해 가스 분야 비상운영체제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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