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에 대해 유상증자 전후로 발생한 대차 잔고가 상당부분 상환돼 수급 부담이 해소되고 기업금융 부문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하며 증권업종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증권업종 지수가 2% 반등했을 때 회사 주가는 12% 상승했다”며 “당사 커버리지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2일 유상증자 결정 공시 이후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31% 하락해 증권업종 지수 대비 9%포인트 밑돈 바 있다.
회사 3분기 순이익은 644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토지신탁(034830) 지분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과 브로커리지 수익 호조가 반영된 2분기보다는 하락이 예상되지만 해운대 엘시티 금융주선 등 기업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수익성 확대에 따른 자본력 확대를 위해 최근 수년간 30% 중반에서 40%대였던 배당성향이 소폭 조정된다고 해도 사업성장을 위한 조치여서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배당성향 20% 중반 가정 시 배당수익률 3%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단계 성장한 수익력과 확대 중인 자본력은 향후 수익 구조 선순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9.6%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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