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부터 미러리스까지".. 카메라업계 신제품 경쟁 '후끈'

니콘·삼성·올림푸스·캐논 등 잇따라 출시
"지난해 렌즈교환식은 정체-미러리스 급성장"
  • 등록 2015-02-08 오전 10:44:24

    수정 2015-02-08 오전 10:47:2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내에 렌즈교환식 카메라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급 DSLR부터 중저가의 미러리스까지 라인업도 다양하고 촘촘하다. 올해 국내 카메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8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6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OM-D E-M5 Mark Ⅱ’를 공개했다.

올림푸스가 시장 반전을 노리며 1년4개월 만에 내놓은 신제품은 셔터스피드를 상위 5단계까지 조정해도 떨림이 보정되는 ‘5축 손떨림 방지 기술’과 4000만 화소, 영화촬영용 스테디캠 수준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OM-D 무비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니콘 D5500
앞서 니콘코리아는 지난달 아빠카메라로 인기를 끈 DSLR 카메라 D5300의 후속작 D5500을 선보였다. 니콘 DSLR 카메라중 최초로 터치패널을 채용했고, 전작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여 조작성과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9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통해 전문가급 DSLR인 5DS/R, 보급기인 750D/760D,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M3 등을 공개한다. 미러리스 급성장 등 최근 카메라 시장 외부 환경 변화로 위상이 약화하고 있는 절대강자 캐논이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GF7
파나소닉코리아는 10일 180도 틸트식 모니터와 셀프촬영 기능을 강화한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F7’을 국내에 공개한다. 후지필름코리아는 이달 중 보급형 미러리스카메라 X-A2와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인 XQ2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도 미러리스 카메라 NX500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5일 모나코에서 먼저 공개됐는데 4K UHD 동영상 녹화를 지원하고 ISO를 51200까지 확장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소니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12월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II 등의 마케팅을 강화, 타사의 신제품 출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구매 고객에
삼성전자 NX500
게 사은품과 캐시백을 주는 4가지 프로모션 행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시장조사업체 GFK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전년 수준인 약 53만대 규모로 외형적으로는 정체했다. 하지만 내부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규모가 지난해 31만대로 급성장(14%)하면서 처음으로 DSLR 시장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시장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미러리스가 급성장하면서 주요 카메라업체들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카메라업체들이 신제품과 첨단서비스에 민감하고 IT인프라 등이 발달한 우리나라를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여기고 있어, 앞으로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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