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두산(000150)에 대해 자회사들의 재무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1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두산 주가는 자회사 재무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두산중공업이 조만간 400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 자체사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한 1400억원으로 개선세를 보였다”며 “향후에도 전자사업부문의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모트롤사업부문도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흑자전환 되면서 자체사업 실적개선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두산이 최근 투자지분 매각 등으로 현금창출능력이 향상돼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재무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자체사업 실적 개선 등이 두산의 주가를 그동안 부진에서 탈피해 상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