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핸드셋부문의 실적 악화는 유통채널 재고가 문제였지만 3분기 실적 악화는 이제 더 이상 삼성의 스마트폰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제조사 역시 판매(Sell in)이 지난달 하락했지만 소비자 판매(Sell through)에서 여전히 삼성을 앞지르고 있다”며 “삼성 스마트폰 부품사에서 전략적 생산력 확대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TV를 주축으로 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이익은 계절적 가격 하락에 환율 하락, 중동 위기에 따른 수요 영향 등으로 2분기 5000억원에서 3분기 3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생활가전부문 역시 냉장고, 프린터, 의료기기 등 대부분이 부진해 영업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원은 실적이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6~8개월이 걸리는 제품 라인업 변화의 결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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