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스마트폰 G3를 공개했다. G3는 5.5인치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초고속 자동 초점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탑재한 카메라, 금속 느낌의 후면 커버, 인체공학적 곡률을 적용한 디자인 등을 갖췄다.
G3는 전날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100개국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차례로 판매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G3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출시 시점이 좋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삼성전자 ‘갤럭시 S5’가 출시된 지 두달여가 지났고 애플 ‘아이폰6’보다 3개월 먼저 나온 데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영업을 막 재개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사양도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QH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 중심의 차별화 점이 명확하고 현존 최고 사양 대비 가격이 대중성을 고려해 책정됐다”며 “G2와 비교했을 때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G3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9.4% 증가한 1469만대로 규모의 경제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며 “2분기 MC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3%로 상승하고 3분기 3.2%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NH농협증권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G3가 선두업체와 경쟁할 만한 사양을 갖췄지만 지금 스마트폰 경쟁이 사양 차별화보다 가격과 마케팅 능력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치열한 경쟁 환경을 우려했다. 그는 “디스플레이가 커진 아이폰6는 점유율이 대폭 확대되고 갤럭시 S5는 S4보다 가격 인하와 마케팅비 지출이 공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로컬업체가 이머징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세계 경쟁 환경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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