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 英박사가 30년간 '행동패턴' 연구

  • 등록 2014-01-15 오전 8:30:06

    수정 2014-01-15 오전 9:21: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의 모습은 몸집이 또 다른 고양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 및 인간 행동학 분야의 권위자인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의 박사는 개보다 인간에게 덜 친숙한 애완동물로 알려진 고양이의 행동 패턴을 30년간 연구한 결과 고양이가 주인에게 친밀감을 표시할 때 마치 다른 고양이를 대하는 것과 같은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짙다고 미국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이 그저 덩치 큰 또 다른 고양이 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의 모습은 몸집이 큰 또 다른 고양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이 또 다른 고양이라는 가설은 오랜 세월에 걸친 철저한 행동패턴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고양이의 위로 향한 꼬리는 고양잇과 동물의 인사 방법으로 고양이는 주인에 대한 애정도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다.

둘째 고양이는 인간과 함께 공존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야생 동물로 분류되고 있다. 고양이의 관점에서 인간의 친한 동거인으로 변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이뤄진 일로 개보다 야생성이 오래 지속됐다는 뜻이다.

셋째 고양이가 죽은 동물을 집에 가지고 오는 것을 흔히 주인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오해로 단순히 고양이가 다음 식사를 위해 집에 두는 것일 수 있다.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의 모습은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다.

고양이 눈에 비친 주인에 관한 연구결과는 박사가 최근 발간한 ‘캣 센스’라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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