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어가 2kg이 된 사연은?

이마트, 2kg 제주 광어 200톤 20% 저렴한 19800원 판매
제주산 광어 방사능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10월 출하량 전년비 27% 감소
  • 등록 2013-12-05 오전 8:17:50

    수정 2013-12-05 오전 8:56: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마트가 엔저와 일본 방사능 공포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긴급 판촉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139480)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광어 양식 생산자와 공동으로 제주광어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2kg 제주산 광어 200톤을 평소 대비 15~20% 가량 저렴한 1만9800(3~4인용)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가 제주산 광어 긴급 판촉 행사에 나선 이유는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광어 소비가 크게 줄어 광어 출하가 급감하면서 보통 1kg 내외에 출하되던 광어가 2kg 까지 커져 광어양식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산 광어 출하량이 전년대비 10월기준 27% 감소했으며, 올해 누계로도 14% 가량 급감했다. 일반적으로 광어는 1년 정도 자라 평균 1.2~1.3kg 가량에서 출하되지만 최근 소비침체로 출하되지 못한 광어들이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광어 생산량은 500g~1kg이 35% 내외 1kg~1.5kg이 65% 내외 1.5kg~2.5kg이 10% 내외였으나, 올해는 소비감소로 인해 500g~1kg 35% 내외, 1kg~1.5kg이 35%, 1.5kg~2.5kg이 30% 내외로 1.5kg 이상 광어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제주도 광어어가들은 올 초 엔저에 이어 방사능 여파로 인한 소비감소로 광어 출하가 어려워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마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활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긴급 판촉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 성수점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 광어 양식업자, 해양수산부 및 이마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산 광어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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