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화점 자산을 유동화시켜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 형태로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 규모는 최소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시기는 올 4분기나 내년 초가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WSJ은 전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6~7%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내는 리츠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올해 IPO를 통해 38억달러의 자금이 조달됐는데, 이 중 90% 이상이 트러스트를 통한 것이었다.